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배달앱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일부 업체들이 연락처와 집주소 같은 개인 정보 관리에 소홀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음식 배달앱에 남긴 후기입니다.
불만사항을 항의했더니 해당 음식점 사장이 오히려 화를 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가맹점은 앙갚음으로 이 여성의 집주소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담긴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여성은 배달앱 측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배달앱 상담원
- "정보보안법상 리뷰 작성하신 고객 분이나 업주분이나 작성하신 분이 지우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사이버수사대에 직접 신고를 넣으시는 것이 가장 빠르십니다."
하지만, 피해는 이 건만이 아니었습니다.
SNS를 통해 해당 앱의 개인 정보 유출 사례가 빈번했다는 불만이 폭발하면서 불매 운동까지 일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배달앱 업체는 문제가 되는 글을 삭제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배달앱 관계자
- "상담하셨던 분이 신입 분이시라서 원활하게 상담이 진행이 안 되었던 것 같아요. 개인 정보가 만약에 유출이 되었으면 저희가 즉시 차단을 해드리고요. "
배달앱에 입력된 개인정보는 배달이 완료된 시점에 삭제되지만, 업주가 고객관리 차원에서 따로 적어두는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온라인에서는 배달앱을 이용할 때 안심번호를 사용하거나 음식을 문밖에 두고 가게 하는 개인정보 보호 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 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 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