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나도 스케이트나 스키, 스노보드를 타고 싶다는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국산 스포츠 용품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관련 산업은 도외시하고 선수만 육성한 걸까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입니다.
평창올림픽 탓에 스케이트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경기 용인시
- "스케이트 처음 타는데, 평창올림픽 보고 더 타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들이 신은 대여 스케이트화는 모두 중국산입니다.
▶ 인터뷰 : 스케이트장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 업체가 중국에서 제작해서 수입한 겁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일반인들이 즐기는 다른 동계스포츠 장비의 실태는 어떤지 찾아가봤습니다."
초급자용부터 150만 원이 넘는 상급자용까지 다양한 스키 장비가 있지만, 전부 수입제품입니다.
스노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산 제품이 있는지 아예 찾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스포츠용품점 직원 (음성변조)
- "국산은 하나도 없어요. 수요가 없으니까 브랜드를 만들 수가 없을 겁니다."
평창올림픽 붐을 타고 스노보드 풀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87% 매출이 늘어나기도 할 만큼 겨울 스포츠용품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관련용품을 제조하는 업체는 전혀 없다시피한 상황이어서 올림픽으로 인한 수혜와는 거리가 멉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