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68% "가업승계 계획 있어…상속·증여세 가장 부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가업을 승계할 뜻이 있으며, 가업승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상속·증여세 등 조세부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1∼12월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 가업승계 후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2017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67.8%가 "가업승계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P 증가한 수치다. 2015년과 비교하면 25.6%P 뛰었다.
가업을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에 승계 시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년(44.2%) 대비 12.2%P 증가한 56.4%였다.
가업상속공제제도에서 완화해야 할 요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피상속인 10년 이상 계속 경영(38.2%)과 정규직 근로자 매년 평균 80% 유지(37.6%)를 들었다.
가업승계 과정의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67.8%가 상속·증여세 등 조세부담을 꼽았으며, ▲자금, 판로 등 종합적 지원정책 부족(17.4%) ▲거래처 물량축소 ▲관계악화(3.0%) ▲가족(부모, 형제, 친척)과의 갈등(2.8%)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