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탱크 개발과 양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 일진복합소재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운영되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수소전기버스 한 대에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 6개가 탑재되며 총 25kg의 수소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는 배기가스 배출량이 전혀 없고 물 또는 수증기만을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서울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6951대를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대체하면 약 53만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6000km 을 주행할 경우 41만8218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전문 업체다. 일진복합소재의 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의 탱크에 고가의 고강도 탄소섬유를 필라멘트 와인딩(filament winding)해서 만드는 첨단 탄소복합소재 탱크로 가볍고 단단한 게 강점이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수소저장탱크 개발과 양산까지 가능해 현대차의 파트너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수소연료탱크 생산이 가능한 제조사는 일진복합소재를 비롯해 도요타, 헥사곤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일진복합소재는 20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가스 충전소용 운반 탱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