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시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신 회장의 경영권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넘게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이어왔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이라는 일본 사이트에 광윤사 대표 명의로 자신의 입장 자료를 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유죄판결과 징역형의 집행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극히 우려스러운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에서 한일 양측 대표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것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신동빈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의 즉시 사임과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모든 소송에서 패소해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봤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구속 사태가 다시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흔들 빌미를 준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한국 롯데는 독립시켜놨는데, 일본롯데홀딩스가 위험해지면 호텔롯데도 같이 경영권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 부분이 현재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신동빈 회장의 구속 사태로 롯데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