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LBS) 시장 규모가 1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위치정보 서비스 산업 현황 파악과 관련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8~10월 진행된 실태조사는 2017년 7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 된 위치정보사업자 893곳이 참여했다. 조사는 ▲ 기업개요 ▲ LBS 분야 생산 및 매출 ▲ 위치정보 사업 현황 ▲ 위치정보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 현황 ▲ 인력 현황 ▲ R&D 현황 ▲ 해외 진출 현황 ▲ LBS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 경영 애로사항 및 정책 수요 등 9가지 항목을 다뤘다.
조사결과 2016년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 영역의 위치정보서비스 관련 매출은 약 2915억원,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영역의 관련매출은 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분야가 전체 위치정보서비스 산업의 절반(49%)을 차지한 셈이다. 응답 사업자 중 36.7%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이 현재 2.1%에 불과하지만 전망이 밝을 것이라 보고, 다른 분야에 먼저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 사업자는 위치정보 서비스의 주요 적용 단말이 현재 스마트폰·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상황과 달리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사물인터넷(IoT)(51.3%), 웨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위치정보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44.0%)과 인허가 절차 개선(21.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관련 사항으로는 LBS 사업자 신고(43.0%), 개인 위치정보 수집에 따른 통지 의무(42.0%) 조항의
KISA 김호성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자 간담회와 서비스 공모전 등을 개최해 영세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