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2017년 매출 821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8.8% 줄어든 670억, 당기순이익은 8.6% 감소한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부문의 경우 홈쇼핑과 H&B, 네트워크 판매 등 주요 유통 채널 위주로 판매가 증가하매 매출이 늘어났다. 제약부문은 제네릭으로 새롭게 허가받은 품목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화장품부문은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제약부문은 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징콜마의 2017년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최대 4억5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우시콜마를 준공해 베이징콜마는 중국 북부를, 우시콜마는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법인은 2016년 9월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 업체 PTP사가 669억원, 캐나다 CSR이 2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한국콜마 화장품부문은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히트 & 에지(Hit & Edge)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생산인프라 협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2018년 하반기 우시콜마를 완공해 중국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북미법인을 활성화해 미국, 캐나다 시장도
제약부문은 2017년 증설을 완료한 신공장을 중심으로 주사제, 점안제 등 다양한 무균제제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유통업체 개척을 통해 매출을 증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CMO를 확대하고 수출국가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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