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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갤럭시S9의 연간 판매 추정치에 대해 가장 높은 4500만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4300만대를 예상하며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8의 출시연도 판매량 3600만대를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민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 시리즈는 4000만대 기준으로 3500만대면 부진, 4500만대면 우수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경쟁 모델이 부재한다는 점은 갤럭시S9의 판매에 낙관적 요인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S시리즈는 상반기에 출시돼 하반기 애플의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판매량이 높다. 올해 갤럭시S9은 상반기 경쟁 제품이 부재한다는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량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갤럭시S9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8에서 최초 공개 후 다음 달 초부터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중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S8보다 한 달가량 이르게 출시한다는 점도 메리트다. 2월 말 공개돼 3월 중순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9은 뚜렷한 경쟁모델이 없는 우호적 판매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폰X 신제품 효과가 줄어들고 매년 2월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던 화웨이, LG전자 등이 차기 스마트 폰의 출시를 5~6월로 연기했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갤럭시S9 상반기 판매가 평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의 고가 판매전략 실패를 고려해 갤럭시S9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어 향후 갤럭시S9의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긍정적 변수와 우호적 판매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9의 낙관적인 판매 전망에는 S시리즈 중 최대 연간 판매량을 달성한 갤럭시S7의 출시가 다음달이면 만 2년이 된다는 점도 한몫한다.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스마트폰 교체시기는 약 2년으로 통한다. 전문가들은 2년마다 돌아오는 갤럭시S 홀수 시리즈 교체주기가 갤럭시S9 판매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갤럭시S시리즈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S9으로 유입될 사용자 수는 충분하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약 1억8000대)에서 30%만 가정해도 잠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은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출시연도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S7이후 첫 홀수 모델"이라며 "출시연도 판매량 5000만대 기록했던 S7의 약정기간 만료가 올해로 도래하면서 양호한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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