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제수음식에 가정간편식(HMR)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30~40대 주부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명절 제수음식 HMR 사용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5%(190명)가 올해 설 차례상에 간편식을 올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명절에 HMR을 활용하겠다고 답한 42.5%(170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HMR 구매 예상 금액도 높아졌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는 설 차례상에 올릴 HMR에 2만~3만원을 쓰겠다고 답변했다. 3만~5만원 미만을 쓰겠다고 답한 소비자도 26.8%로 많았다. 5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소비자도 24.7%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명절에는 HMR을 사는데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을 쓰겠다고 답한 소비자가 28.8%로 가장 많았다. HMR 구매 예상 비용이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설 차례상에 HMR을 쓰는 주된 이유로는 '시간 절약'이 꼽혔다. HMR 구매 의사를 밝힌 190명의 응답자 중 45.8%(87명)가 시간을 절약하고 싶어 HMR을 사고자 한다고 밝힌 것이다. 조리가 간편해서 구매하고자 한다는 답변도 41.6%로 높았다.
명절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HMR로는 동그랑땡, 떡갈비, 전, 산적류(55.7%) 등이 지목됐다. 다음으로는 냉동만두가 20.1%, 국탕류가 12.9% 순이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선호도 변화 덕분에 비비고 한식 반찬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비고 한식반찬의 매출은 2014년 추석 65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추석에는 138억원으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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