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GE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개발키로

↑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마티아스 하일만 BHGE 최고디지털책임자, 바우터 반 월시 GE 아시아-태평양지역총괄 사장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포스코와 GE가 양사의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접목해 제철설비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사업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마티아스 하일만(Matthias L. Heilmann) BHGE(Baker Hughes, a GE company)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접목을 위한 기술협력 및 국내외 비즈니스 협력 강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바우터 반 월시(Wouter Van Wersch) GE 아시아-태평양지역총괄 사장도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과 GE의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설비자산 성과관리솔루션(APM)'을 결합해 제철 설비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 플러스(PosFrame+)'를 개발한다.
포스코의 철강산업 전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은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수집한 모든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시각화할 수 있다. GE의 APM은 제조설비의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비의 고장을 예측해 조기경보하고, 설비유지비용과 고장 리스크를 고려한 최적의 설비상태를 유지시켜 가동율과 안정성을 높인다.
포스코와 GE는 우선 포항제철소 5호기 발전설비 등에 APM을 적용해 기존 PosFrame과 호환성을 테스트하고, 연말까지 모듈 개발과 적용성 검증을 할 계획이다. 포스프레임과 APM을 결합해 제철설비에 적합한 설비고장 예지모델인 포스프레임 플러스가 개발되면 철강 설비의 운영효율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포스코 측은 기대했다.
포스프레임 플러스을 개발한 뒤 두 회사는 글로벌 사업화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부문 연구사례와 주요 기술 등의 공유를 통해 철강 이외 산업에도 포스프레임 플러스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제철설비에 대한 스마트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아스 하일만 CDO도 "양사는 모든 분야에서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날 협약식에 앞서 GE 측 관계자들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쇼트트랙 경기에 초청해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