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의 경우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는 전달에 비해 0.4%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도 3.5% 내렸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내려 수출물가가 2017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내렸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반면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 6.0%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에 비해 0.7% 상승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수치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전월 및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3.8%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기및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0.7%, 0.6%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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