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실험용 쥐를 대조군, 관절염치료제 셀레콕시브 투여군, 유산균복합체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한 뒤 대퇴부를 미세 CT로 촬영한 결과. [자료 제공 = 가톨릭중앙의료원] |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조미라 가톨릭대 의대 류마티스센터 교수, 박성환 가톨릭대 관절·면역질환 T2B 기반구축센터 교수,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특성화사업단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11종의 유산균에 로사빈, 아연 등을 병합한 유산균복합체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로사빈은 유산균 활성을 높여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고, 아연은 면역세포의 정상적 활동을 유도하는 효능이 있다.
연구팀은 동물모델 시험 결과 유산균복합체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셀레콕시브보다 대퇴골 손상방지, 연골손상 억제에 더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실험용 쥐를 유산군복합체 투여군, 셀레콕시브 투여군,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된 연구에서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관절염 통증 정도를 파악하는 통증평가, 체중부하 검사 등이 활용됐다. 미세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도 유산균복합체 투여군의 대퇴골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복합체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연골조직을 손상시키는 인자인 MMP3를 억제시키고, 연골회복인자인 TIMP3를 증가시키면서 연골세포의 사멸을 막은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유산균복합체가 염증성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루킨-6(IL-6) 등의 농도를 낮춰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강직성척추염 등 면역염증질환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학술지 저널오브메디스널푸드에 게재됐다.
논문 게재와 함꼐 연구팀은 유산균복합체에 대한 두 가지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이를 상용화해 임팩트엠이라는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출시하는 데도 성공했다. 제품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임팩트바이오텍이 판매하고 있다.
조미라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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