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가전회사 대유위니아를 거느린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며 국내 가전업계 3위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10일 전자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9일 동부대우전자 및 그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인수 거래대상은 FI 중 한 곳인 한국증권금융(유진DEC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지분 15.2%를 제외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84.8%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며 빠진 것입니다.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초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은 동부하이텍이 2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0.3%, DB INC가 7.4% 등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그리고 한국증권금융,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전환우선주 45.8%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천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년 이후에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유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자금을 내 설립할 투자목적회사(이하 대유SPC)와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동
이를 위해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와 인수 금융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