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이어 코스피까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과 달러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위험자산에 베팅해야 하는지 아니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지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종로의 한 금 거래소.
쉴새 없이 밀려드는 골드바 주문을 받고 한 쪽에선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백 개였던 골드바 판매량은 최근 1천 개로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이 연이어 폭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상무
- "다른 투자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지금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 같고. 나중에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또 다른 안전자산 달러도 인기입니다.
지난해 말 500억 달러를 돌파한 달러예금은 올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쌀 때 달러를 사뒀다가 환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일방적으로 위험자산에 쏠렸던 유동성이 여러 군데로 배분된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