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죽염산업화를 이룬 기업이자 죽염 종가라고 불리는 인산가의 김윤세 회장. 주변의 흔한 천연 자연물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했던 아버지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의 활인구세(活人救世) 철학을 계승하는 김 회장은 죽염이 단순한 소금이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 관한 일이라 생각하며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산가는 지난 30년간 죽염과 죽염을 응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해 현재 국내 죽염시장 점유율 1위, 2017년 연 매출 260억을 달성했다.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평생 죽염에 일생을 바친 ‘인산가’의 김윤세 회장을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진의 다섯 가지 비밀)제작진이 만나봤다.
Q. 우리나라 죽염의 역사에 대해서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금을 그냥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질그릇에 굽기도 하고 또 볶기도 했는데요 전통이 깊은 집안 사찰에서는 소금을 대나무에 넣어서 굽는 그런 방법이 전해왔습니다 저희 선친인 인산 김일훈 선생께서는 ‘굽는 횟수는 9번 굽고 마지막에는 고온으로 용융처리를 해야 완벽한 물질이 나온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말하면 인산 김일훈 선생에 의해서 창시된 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지요 죽염은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서해안 국산 천일염을 대나무통 속에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작업으로 완성되는 미네랄 소금입니다
Q. 죽염의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서해안 천일염을 3년 동안 묵혀서 간수를 뺍니다 간수가 빠진 천일염을 3년 대나무 마디마디 잘라서 그 통에다가 다져 넣고 황토 반죽으로 입구를 봉하고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서 대나무도 타고 그 모든 것들이 다 타면 소금 기둥만 남습니다 그러면 황토랑 분리해서 그걸 빻아서 다시 또 굽고 이런 작업을 8번 하고 마지막 9번째에는 섭씨 1700도로 용융처리를 합니다 그러면 소금이 완전히 녹아서 물이 돼서 재결정되면 바윗덩어리처럼 되는데 그것을 빻아서 알갱이 또는 가루로 해서 쓰는 것입니다
Q. 언제부터 대량 생산을 하신 건가?
1986년에 출간된 인산 김일훈 선생의 저서 ‘신약(神藥)’이라는 책의 제1장에 죽염의 기원과 죽염 제조 방법, 죽염을 활용하는 방법이 소상하게 소개가 되어있는데요 책을 읽은 사람들이 죽염 제조를 요청해왔습니다 함양군 상경계로부터 죽염 제조 허가를 받아 생산을 시작한 때가 1987년 8월 27일입니다 그날을 저희가 ‘죽염의 날’로 정해서 매년 행사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Q. 30년 가까이 매월 자체적으로 월간지를 발행하고 계시는데
소위 매스컴이 본래 할 일 중에 제일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하나의 할 일이기도 한데 그런 것들이 어떤 이해관계나 아니면 이해가 부족해서 다루지를 못하니까 의식을 갖고 직접 다루는 것이죠 그래서 월간지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볼 적에는 굉장히 집착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가 거기에다가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고 노력을 많이 들여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Q. 죽염으로 건강이 좋아졌다는 소비자들을 보면 마음이 어떠신지
그게 가장 큰 보람이죠 신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인데 저희는 정말 비즈니스 중에 가장 좋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까요 인산 선생에 의해 제시된 많은 자연물의 약성을 활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고 회복하니 그처럼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참 보람을 많이 느끼고 저희가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더 분발해서 열심히 하지요
Q. 경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저는 기업을 경영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꿈에도 그랬는데도 해온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의 새로운 의학 이론을 세상에 알려서 비명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해서 명대로 살게 했으면 하는 그 일념으로 저는 오로지 이 일이 잘 되기를 바라온 것이죠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프랑스에 파스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