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8일과 9일(현지시간) 이틀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사 CEO와 임원들 앞에서 2030년까지 계획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셀트리온] |
서 회장은 "다국적 기업들은 규모가 크다보니 시장 대응력이 떨어지지만,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즉각 대응 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이면서도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월등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중국 바이오제약 기업과 합자 법인설립을 발표했고, 제품화 가능성 있는 신물질에 대해서는 '기술이전(라이선스 인) 개발'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써밋에서 차기 파이프라인 제품으로 소개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하 제형인 램시마 SC와 인플루엔자 A 항체 신약 치료제 CT-P27 등은 계획한 일정에 따라 조기 상업화를 위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30년까지 셀트리온의 단계별 성장을 위해 연구중인 파이프라인도 소개됐다. 서 회장은 "타사 대비 고농도 제품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춘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도 순조롭게 준비중이며,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된 폐렴백신도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 건설하기로 한 셀트리온 3공장과 관련해 서 회장은 "유통 경쟁력과 다양한 혜택 등의 제안을 고려해 여러 국가의 후보지역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프랑스 제약기업 바이오가랑의 파스칼 브뤼에 총괄 CEO는 "프랑스에서는 그동안 신규 환자 중심으로 입찰이 진행됐으나, 최근 오리지널의약품을 사용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이 확대되면서 램시마로 교체처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트룩시마는 런칭 초기부터 대형 입찰에 참여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고, 곧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앞둔 허쥬마 역시 동일한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정맥주사 투여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신약 병용이 가능함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도 준비 중이며 셀트리온과 협의하여 공정개선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구축한 선도적 입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베니스에서 개최된 셀트리온헬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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