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평창 일대에 상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민간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8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9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는 25일 폐막식 때까지 2주 이상 평창 일대에서 지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이날 승용차편으로 평창으로 이동, 오후 7시에 평창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만찬에 참석한다.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IOC와 국제스키연맹(FIS) 등 국내외 귀빈들과도 만나 활발한 민간 스포츠외교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창올림픽 기간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모글, 크로스컨트리 등의 경기를 직접 참관하는 한편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2014년 11월부터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대학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스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한스키협회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신 회장은 매달 업무 보고를 받을 정도로 협회 일을 면밀히 챙기고 있다고 롯데는 전했다.
한편, 신 회장은 평창에 머무르는 동안 오는 13일에는 잠깐 귀경을 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K스포츠재단 뇌물공여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 참석을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재계에서는 최근 신 회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음에 따라 신 회장 역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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