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월 무인양품 신촌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위해 공사가 한창인 모습 |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인양품은 오는 28일 서울 창천동 피델리아 빌딩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강남에 이은 두번째 플래그십 매장으로, 현재 이 건물에는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무지코리아 본사가 위치해 있다.
무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이달 말을 목표로 신촌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무인양품은 지난 2003년 무지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말 그대로 '상표 없는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는 뜻의 무인양품은 일본 종합유통회사 세이유의 자체브랜드(PB)로 시작됐다. 국내 진출 당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주로 롯데의 유통채널에 입점했던 무인양품은 지난 2013년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신촌 플래그십 매장은 총 5층으로 이뤄지며, 면적은 강남 892㎡(약 270평)보다 2배 가까이 넓은 1652㎡(약 500평)에 이른다. '심플함'과 '실용성'을 갖춘 베이직 의류부터 식품, 주방 테이블용품, 생활·정리·욕실용품, 문구용품, 가구, 수납, 패브릭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대학들이 밀접한 곳이다보니 커뮤니티 기능과 체험 공간 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신촌점에 처음 선보이는 '신촌 투고'는 신촌 지역 정보 교환의 장으로 활용된다.
1층의 테이크아웃 커피 서비스와 2층 자수공방(무인양품에서 판매되는 아이템에 소비자가 직접 자수를 놓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공간), 4층 독서(MUJI BOOKS) 및 휴식 공간은 모두 신촌점에서만 도입되는 서비스와 공간들이다.
이미 일본 무인양품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디저트와 음료를 파는 공간 뿐 아니라 서적 판매를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함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또 일부 매장에서 한정으로 취급하는 'LABO' 및 '가벼운 운동복' 상품군을 신촌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모두 취급하는 한편, 도나베, 가죽 크래프트지 노트, 투명케이스 벽걸이 식물 등이 입고될 예정이다.
무지코리아 관계자는 "신촌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곳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경험을 소비자들이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라며 "특히 신촌 지역은 학생들이 많고, 주말에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
그런 의미에서 무인양품은 신촌점 5층에 다목적홀을 마련, 대학생과 지역 주민들에게 워크숍 및 강연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무인양품 매장 수는 26개로, 올해 7개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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