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은 우리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온종일 증시가 출렁이면서, 장중 한때 코스피는 3%, 코스닥은 5%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 시황판이 온통 초록색으로 가득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와 네이버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대부분이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한때 각각 3%와 5%대까지 하락하며 공포감이 확산하다 다행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회복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국내증시에서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금리 인상 압력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따라서 올라가고 이것이 최근 들어 급증했던 가계부채의 이자 부담을 늘리면서 내수소비의 회복세에 부담으로…."
일주일 새 외국인들이 3조 원 넘게 국내주식을 팔아치워 하락폭을 키운 점도 우려할 부분입니다.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계경기는 물론 국내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선별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안진아 / BNK증권 전략시황애널리스트
- "경기 개선에 맞춰서 완만한 금리 인상을 한다면 사실상 주가,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