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0% 증가한 10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63억원으로 3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71억원으로 45.5%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21.4%와 37.1% 급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 실현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0년 1000억원대 매출에서 매년 1000억원 단위로 매출 규모를 늘리다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달 25일 임직원에게 지급된 약 137억원의 성과급 정산 이후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였던 전년 실적을 큰 폭으로 넘어 고공성장을 이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실적 상승 요인으로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수요를 감안한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단일기재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본격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현재 31대인 항공기를 올해 최대 39대까지 늘려 공급력을 확대하고 오는 2020년까지 매년 6
제주항공은 이날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1.7%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157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31억원 수준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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