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중견기업수를 현재 3668개에서 오는 2022년 5500개까지 늘리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충북 청주시 오창산업단지 내 중견기업 네패스 공장에서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회사를 말한다. 중견기업법에 따라 매출 400억원∼1500억원 이상, 자산총액 5000억원∼10조원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워크숍에서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견기업의 수를 2022년까지 5500개로 늘려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누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이 창출하는 신규 일자리 수는 13만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수출 도약형 중견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해외 시장 개척, 판로 다각화, 정책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출액 1조원대의 연구개발(R&D)·수출 비중이 높은 혁신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월드챔프 1조클럽'이라는 이름으로 80개 기업을 육성한다. 특히 앞으로 5년간 로
201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세계적 기업 300개 육성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30개 등 2022년까지 130개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까지 260여개의 기업이 발굴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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