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권 부회장은 LG그룹 내에서 30여년간 재무와 금융 관련 직책을 맡은 `재무통`이다. 2016년도 인사에서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은 뒤 회사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2조2794억원, 영업이익 8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2%와 10.7% 증가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조4062억원이다. 영업수익 중에서는 유선이 무선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무선수익과 유선수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2.5%와 6.7%다.
가입자 증대를 비롯한 사업 성과가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한편으로는, 효과적인 비용통제가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마케팅비용은 2조17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영업수익 증가를 고려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23.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이 절대적인 금액 기준으로 늘었지만 가입자가 증가를 고려하면 비용통제를 잘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선 상품 중에서는 IPTV 가입자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353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5.6%(47만7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2016년 12.2%(27만9000명)보다 3.4% 포인트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무선보다 현재 IPTV, 사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경쟁력이 강해지면서 비용 대비 가입자가 더 크게 늘었난 것"이라면서 "IPTV의 경우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 등이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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