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실적은 매출 12조2794억원, 영업이익 826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2%와 10.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7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8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에서 무선수익과 유선수익을 합산한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조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LTE 고가치 가입자 순증 지속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5조570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2016년 전체 무선가입자의 88%인 1097만명에서 2017년 무선가입자 중 92%인 1213만8000명으로 늘었다.
무선수익과 함께 실적 상승을 견인한 유선수익 역시 TPS(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6% 상승한 3조80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53만9000명을 기록,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21.8% 상승한 7456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익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영향 등으로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8% 포인트 감소한 54.7%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0.3% 포인트 감소한 128.1%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행된 마케팅 비용은 무선사업 총판매 및 프리미엄 단말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171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연간 설비투자(CAPEX)는 유무선 투자 안정화 영향 등으로 1조1378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홈 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셋톱박스 AI 기능 업데이트,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바꿔갈 계획이다.
또 홈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공공사업(Utility), 산업IoT, 스마트시티(SmartCity) 등 B2B 분야에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기준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5G 승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조직개편을 통해 5G추진단을 신설,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 장비업체 선정, 커버리지 투자 등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본업에 충실한 이익 창출은 물론 AI, 5G 등 신사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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