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우리나라 수출이 새해 첫 달에도 2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보여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액이 492억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 8.9%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1월 수출이 크게 는 배경에는 선진국·개도국 동반 성장세, 제조업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및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이 꼽힌다.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일반기계 등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9개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96억9000만달러), 일반기계(44억5000만달러), 석유화학(42억달러), 컴퓨터(8억9000만달러)는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133억9000만달러)으로의 수출이 24.5% 늘었다.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중국, 아세안(83억2000만달러), 인도(12억2000만달러) 수출액은 역대 1월
아세안,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수출 비중은 3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5%보다 높아졌다.
1월 수입은 4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2개월 연속 흑자를 보여줬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