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초소재 부문의 수익 호조와 이차전지 부문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조96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4%와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7.8% 늘어난 2조220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6조4322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 당기순이익 3381억원으로 역대 4분기 중에서 최대치였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3.2%, 당기순이익은 25.2%씩 증가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우수한 성과가 지속된 데다 전지 부문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의 매출이 확대된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2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보다 4.7% 올린 수치다.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을 위해 시설투자금액(CAPEX)도 지난해보다 52% 많은 3조8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올해 투자규모는 사상 최대로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에 집행될 예정이다.
사업 부문별로 전략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의 지속적 확대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시장 지위 강화 등을 추진한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신시장 사업 비중 확대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 전개 ▲ESS용 전지 투자·사업의 적극적 확대 등이 계획돼 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사업의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지속적인 생산성·원가 혁신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OLED·에너지·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의 역량 확보 등에 집중한다. 생명과학부문에서는 ▲주력 제품 판매 확대 ▲신약개발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
자회사인 팜한농은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해외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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