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지난 30일 BGI그룹과 한·중 국가유전자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캔서롭과 BGI그룹은 국가유전자프로젝트 사업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우선 캔서롭이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확보해둔 유전체와 이에 대한 분석 자료를 BGI그룹 측이 제공하는 장비, 시약, 분석기술, 연구인력 등의 도움으로 빅데이터화된다.
이 같은 활동은 아시아인에 특화된 유전체 분석 시장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다. 향후 일본과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캔서롭은 설명했다.
캔서롭과 BGI그룹은 양측이 더 적극적인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BGI가 중국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정밀의료 플랫폼을 함께 활용할 방안을 찾는 중이다. 오는 2020년 중국 현지에 개원할 예정인 3000병상 규모의 지후아병원과 캔서롭의 자매병원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의 세포치료센터·융합항암센터가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 협약은 최근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은예(Yin Ye) BGI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이장우 캔서롭 대표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BGI그룹 측의 초청으로 지난 29~30일 중국 심천의 BGI본사에서 이뤄진 양측의 미팅 자리에서 협약이 완성됐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BGI
BGI그룹 자회사인 BGI지노믹은 중국 심천증권거래소에 등록돼 지난해 7월 14일부터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680억1700만위안(한화 약 11조5159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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