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 연한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 부처 간 엇박자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건축 연한 연장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연한을 연장하면 서울 강남보다 강북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정적인 측면도 같이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정책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보다 한발 물러난 겁니다.
김 장관은 지난 18일 재건축 연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재건축 연한이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8일)
- "특정 지역의 과열이 심화하거나 여타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더욱 정교한 추가 대책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김 부총리의 발언으로 파문이 일자 기재부와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재건축 연한 연장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