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영업이익이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 소송 관련 비용이 반영된 여파로 급락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8.6% 줄어든 276만20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만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 25만8000여대를 넘어서는 26만2000여대가 감소했다.중국 실적을 제외하면 전체 판매는 0.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3조5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73.1% 하락한 6622억원에 그쳤다. 경상이익도 1조1400억원으로 66.9%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9680억원으로 64.9%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영실적도 매출액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매출액은 13조57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24억원으로 43.2% 떨어졌다. 경상이익은 ,030억원으로 33.6%, 당기순이익 1048억원으로 67.3% 각각 감소했다.
4분기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0.3% 감소한 69만90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18.8% 감소한 가운데 해외공장도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21.8%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음에도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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