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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LG] |
LG전자 연결 기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이다. 매출은 역대 분기 매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여러 사업본부 중 4분기 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다. HE사업본부는 가전과 TV가 중심이 돼 실적을 개선하며 매출 5조4751억원, 영업이익 38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4조329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비용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향후 기술 투자 비용의 선제적 집행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 3조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손실이 지속 중이다. 다만 꾸준한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5009억원 개선됐다. 매출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로 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매출 8567억원, 영업손실 411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부품 사업이 성장했으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처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VC사업본부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측은 "H&A사업본부는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과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신성장 제품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TV 시장은 올해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면서도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어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것"이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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