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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오리온] |
오리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초코파이 판매량이 5억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 인구가 약 1억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민 한 명당 초코파이를 5개씩 먹은 셈이다. 초코파이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오리온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각각 한 해에 5억 개 이상 팔리는 기록도 세웠다.
오리온은 1995년 베트남에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수출했다. 2006년에는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2009년에는 파이와 비스킷의 주요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하노이에도 공장을 가동하면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어인 'Thin Cam(띤깜)'이 우리나라의 '情'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초코파이=Thin'이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를 발판으로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 2015년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에 이어 2016년에는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베트남 공략 1등 공신은 초코파이다.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점유율 63%(2017년 3분기 기준)로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제사상에도 오를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대도시뿐 아니라 메콩 지역 등 지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제품이다. 여름에 고온다습한 베트남 날씨를 감안, 초코파이를 시원하게 먹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중국에 이은 오리온의 제2글로벌 성장동력"이라며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베트남에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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