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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만들어진 에지나 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공장에 입고된 모습.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
마무리 공정은 구조물에 상부 플랜트 모듈·선체 구성품을 탑재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인 나이지리아의 생산규정에 따라 마무리 공정과 시운전을 마친 뒤 올해 하반기 발주처에 FPSO를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생산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손잡고 지난 2016년 10월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거점을 완공했다. 이 곳은 12만㎡의 규모로 조립 공장, 도장 공장, FPSO가 접안할 수 있는 500m 길이의 안벽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생산거점이 완공되기 전인 지난 2015년 6월부터 이 곳에서는 에지나 FPSO에 탑재될 상부플랜트 모듈이 제작되고 있었다. 해당 모듈은 거제조선소와 동일한 안전·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현지에서 한국 조선소와 동일한 수준의 생산활동이 이뤄지는 데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와 발주처가 호평을 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수주한 에지나 FPSO는 완성된 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돼 원유를 생산한다.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의 크기로 23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상부플랜트의 중량만 6만t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프로젝트 계약금액은 30억달러로 FPSO 중에서는 사상 최대 수주금액으로 기록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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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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