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사전 오픈한 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 1호점에서 현지민들이 제품 계산을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제공 = 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자카르타 바랏 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리뽀몰'에 1호점을 성황리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사전 오픈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매장 규모는 142㎡(40평)대다.
오픈일 이른 시간부터 1500여 명 고객들이 줄을 서 대기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오 즈음에는 너무 많은 고객이 몰려, 쇼핑몰 측에서 안전상 이유를 들어 출입을 통제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마감 시간까지 인파가 몰린 결과 첫 날에만 12억4200만루피아(한화 약 1억원)의 기록적 매출을 냈으며, 주요 품목들도 오픈 당일 매진됐다.
↑ 24일 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 1호점 사전 오픈 당일 현지민들이 매장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 =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들어선 리뽀몰은 무슬림 현지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특히 10~20대 젊은층이 주방문객이다. 한류 영향으로 현지 젊은층 내 K팝·K뷰티 관심도가 높으며,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도 높은 편이어서 안정적 브랜드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위성도시인 반둥과 수라바야 그리고 발리까지 확장해 연내 10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향후 중동 등 무슬림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자
체가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구의 약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이기도 하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중동과 유럽 등으로 매장을 확대,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