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 계열 전공자의 처우가 과거 3년 사이에 눈에 띄게 악화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통계청이 공표한 '국내 신규 석·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8월과 2017년 2월에 한국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들에게 졸업 당시를 기준(이하 동일)으로 취업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6.1%가 미취업 상태였다.
국내 공학박사 취득자 중 미취업자 비율은 2013년 8월·2014년 2월 24.2%, 2014년 8월·2015년 2월 25.0%, 2015년 8월·2016년 2월 25.4%를 기록하는 등 점차 높아졌다.
국내 공학박사 중 고액연봉자 비율은 감소했다.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이라고 밝힌 이들은 2013년 8월·2014년 2월 공학박사 취득자의 경우 응답자의 63.1%에 달했다.
이후에는 2014년 8월·2015년 2월 59.4%, 2015년 8월·2016년 2월 58.9%,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인 이석 부산대 공대 학장은 공학박사의 보수가 축소하는 이유에 관해 "전체적인 연구·개발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기업이 연구·개발 인력을 활발하게 채용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