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부드러운갈비찜혼합세트 [사진 제공 = 현대그린푸드] |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음식을 씹고 삼키는데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액상형태의 연하보조식이나 젤리형태의 고형물에 맛이 첨가된 무스식과는 구분된다. 치아나 구강구조가 약한 고연령층뿐 아니라 유·아동이 섭취하기에 좋다.
더 부드러운 선물세트는 고온·고압의 포화증기 기술로 단시간 내 조리해 육즙 손실을 최소화했다. 살과 뼈가 잘 분리된데다 식감 부드럽다. 보통 갈비찜이나 꼬리찜은 조리하는데 최소 3시간이 걸리지만, 이 제품의 경우 완전 조리한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해 전자레인지로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보라 현대그린푸드 연구원은 "이 제품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 1단계(취아섭취) 수준으로 제조해 구강 구조가 약한 고연령층에 최적화됐다"며 "포화증기조리기법을 활용해 소고기 특유의 잡내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국 15개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 온라인몰에서 설 선물세트 행사 기간 동안 판매되며, 가격은 ▲더 부드러운 갈비찜 혼합세트(총 1.9kg, 한우갈비찜·소갈비찜·돼지등갈비찜) 10만원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1.5kg) 8만원 ▲부드러운 한우 꼬리찜(1.8kg) 14만원 등이다. 각 선물세트는 500g 내외로 포장돼 있으며, 200여개씩 총 1000개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연화식 주요 소비층인 고연령층 대상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1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대로 최근 5년새 60% 가까이 커졌다. 여기에 유아동 특화 식품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있어 시장성이 높다는 게 현대그린푸드의 분석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10월 최적의 포화증기 압력과 온도 조절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ng Soft)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가자미와 고등어 등 뼈째 먹는 생선 8종을 시범 생산해 중앙보훈병원 등에 환자식용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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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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