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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슬레저, 운동 열풍에 따라 러닝 제품을 중심으로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판매하는 ABC마트의 새로운 매장 콘셉트 '메가 스테이지'.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면서 건대입구 등 대학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신발 편집숍 브랜드 ABC마트는 올 상반기 안에만 20여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내수 소비가 위축된 시장에서 제화업계는 물론 유통업계가 효율성을 이유로 매장 정리에 나선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회사는 신규 매장 오픈은 물론 기존 매장 단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공격적으로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이미 이달 초 서울 청량리 롯데마트점과 경기 안성중앙점 등 수도권 지역 주요 상권에 2개 매장을 발빠르게 공개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기업공개는 무기한 연기됐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채널 다각화와 상권 분석에 따른 매장 입점하는 등 내수 시장 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드로 인해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예기치 못한 해외 리스크에 쓴맛을 본 ABC마트는 올해 무리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각 지역 상권이나 연령별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내는 '세분화' 전략으로 안정적인 국내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업계 추산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동종 업체인 레스모아(1500억 원 추산)나 슈마커(1200억 원 추산)에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특히 지난해 200개 매장을 연데 이어 올해는 매장 세분화로 전 연령대 소비자를 모두 사로잡아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실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 연중 상시 할인하며 아웃렛 밀집지역에 들어가는 '팩토리 아웃렛'을 포함해 애슬레저 트렌드가 확산으로 러닝화와 스포츠 라이프 슈즈를 중심으로 대학 상권에 입점하는 '메가 스테이지', 백화점 고객을 겨냥해 이태리 수입브랜드와 PB제품 등 프리미엄 브랜드만 판매하는 편집숍 '프리미어 스테이지'나 신발 뿐 아니라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까지 취급하는 200평 이상 대규모 매장인 '그랜드 스테이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개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2008년(리먼사태), 2011년(동일본 대지진사태)에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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