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이랜드의 아동복 콘텐츠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티몰과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규창 이랜드 이커머스 총괄대표와 두홍 티몰 유아동 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이랜드는 앞으로 중국에 이미 진출한 아동복 브랜드뿐 아니라 아직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와 국내 콘텐츠를 티몰 글로벌 역직구 채널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이번 협약으로 이랜드는 티몰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마케팅 강화와 채널 확장, 지역 확장, 신기술 적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공동의 목표 매출을 세워 신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다자녀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엄마들의 부상으로 중국 내 영·유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는 각 카테고리에 흩어져있던 아동 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해당 사업에 주력 중이다. 이랜드는 지난 16년 동안 전 복종에 걸쳐 티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장기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이번 추가 제휴협약으로 양사 아동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당시 4억5600만 위엔(약 76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동 카테고리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이랜드가 가진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해외의 콘텐츠를 티몰 글로벌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중국 마켓 진출을 원하는 한국 브랜드들의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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