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올렸다.
한은은 18일 '2018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린 3.0%으로 예측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제시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의 이유로 글로벌 경제회복세 지속으로 인한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가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정책, 저축률 상승압력 약화 등이 회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은 향후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2.5%를 기록한 민간소비 증가율은 2.7%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작년 플러스(7.2%)에서 올해 마이너스(-0.2%)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 역시 작년(14.3%)보다 올해(2.5%)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수출 증가율은 3.6%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종전 전망치 1.9%보다 0.2%포인트 내린 1.7%로 조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3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3.8%, 고용률은 61.0%로 각각 예측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50억달러, 2019년은 740억달러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내수 기여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작년 순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2.7%포인트 수출이 0.4%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올해 순성장 기여도는 내수 1.8%포인트, 수출 1.2%포인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있다고 평가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에 따른 상품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대중 교역여건 조기 개선에 따른 서비스수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고용 개선세 미흡에 따른 내수 회복세 약화 는 하방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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