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올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지난 10월 발표했던 2.9%보다 0.1%포인트 올린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종전 전망치 1.9%보다 0.2%포인트 내린 1.7%로 조정한다고 이 총재는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연 3.0%의 성장률을 예상한 바 있다.
반면 민간 연구소들은 올해 경기 판단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2.9%), LG경제연구원(2.8%),
건설과 설비투자 부문에서 올해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내수에서 올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관측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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