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사태로 얼어붙었던 K-뷰티 열풍이 다시 중국에 살아나며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공장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고 대규모 수출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중국에서 인기인 달팽이 성분 마스크 팩은 유커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지난달 동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리원쥔 / 중국인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은 세련되고, 촉촉한 수분감이 뛰어나서 젊은 사람들이 특히 좋아해요."
사드보복이 완화되면서 중국 현지 공장들도 새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올해 30% 이상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수출 계약도 이어져, 「한 화장품 업체는 2만여 개 중국 점포에 총 640억 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LG생활건강 과장
- "지난해 10월에 3개 브랜드를 중국에 추가로 진출시켰습니다. 이를 통해서 올해도 중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면세점 업계는 중국에 다시 시작된 K-뷰티 봄바람이 국내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잇츠한불 해외사업본부장
- "중국 관광객들의 인바운드(국내 구매)가 늘어나면서 면세점의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사드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K-뷰티가 제품력을 바탕으로 재도약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