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했습니다.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지 9년 만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오늘(18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유정 /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첫 입국자
- "제2 터미널이 새로 생겨서 그런 게(승객들이) 분산돼서 많은 분께서 여행하실 때 좀 더 편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총 4조 9천억 원이 투입된 제2 터미널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7개 크기입니다.
제2 터미널 개항으로 기존 제1 터미널을 포함해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기존 1 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저가 항공사, 기타 외국 항공사가, 2 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이용합니다.
제2 터미널은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게 특징입니다.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하면 탑승객이 직접 티켓을 뽑고 짐도 부칠 수 있습니다.
카운터 수하물 처리 속도는 제1 터미널의 1.5배 수준인 900개로 개선됐습니다.
또, 원형 보안 검색기 24개가 설치돼 일일이 보안검색요원의 신체 검색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오늘부터는 탑승 과정에서 혼란이 없도록 터미널 번호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갔을 땐 무료 셔틀버스와 철도를 이용하면 됩니다.
특히 항공사 간 공동운항하는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티켓을 산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비행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해당 터미널을 찾아가야 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