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매각설에 주가 폭락
"사실 무근" 해명에도 여전히 약세
'두산중공업 매각' 보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산이 황급히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신저가를 갈아치운 주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두산그룹의 매각 추진 보도 여파로 17일 오전 두산중공업[034020]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65% 떨어진 1만5천850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때는 전날보다 13.07% 떨어진 1만4천300원까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급락의 원인은 한 매체의 '두산그룹, 두산중공업 매각 추진' 보도 때문입니다.
앞서 한 매체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을 근거로 "두산그룹이 중공업 분야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을 매각한 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에 무게 추를 둬 신사
그러나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두산은 주가 폭락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두산[000150]과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은 17일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두산중공업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공식 부인 이후 낙폭은 다소 회복했으나 아직 3∼4%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