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김치의 저가공세에 밀린 탓이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1% 많은 4728만5000 달러(약 50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세청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다. 무역적자가 5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무역수지뿐만 아니라 수출입 중량 격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김치 수입량을 보면 27만5천631t으로 수출량(2만4311t)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수입량의 99%는 중국산이 차지했다.
2000년까지만 해도 7864만5000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김치 무역수지는 중국산 김치가 밀려 들어오면서 흑자 규모가 점차 감소했고, 급기야 2006년 적자로 돌아섰다.
수입 김치 가격
수출단가의 경우 2007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수입 단가는 0.5 달러 전후로 유지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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