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린이날은 징검다리 휴일이어서 놀이공원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일 텐데요.
연휴 기간 중에 놀이공원보다는 최신 IT 기술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는 어떨까요.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작은 칩이 담긴 카드를 가상 연못 근처에 올려놓자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쳐 옵니다.
칩이 내장된 카드와 물고기가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물고기가 방향을 바꾸는 원리입니다.
이권열 / 기자
- "디지털 캔버스입니다. 제가 직접 붓으로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어린이들은 딱딱한 과학원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사이에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강민 / 상암초등학교 5학년
- "컴퓨터로 모든 걸 조작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인터뷰 : 최창우 / 상암초등학교 6학년
- "우리가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게 여기에 다 있어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바닥의 가상 악기를 밟아보기도 하고, 가상 모니터를 직접 조작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 황의선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실제로 몸소 체험해보니까 확실히 몸에 와닿구요. 영상 시설이 많으니까 일반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네요."
전시회를 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면서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인터뷰 : 유영민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 "어린이들이 여기에서 무한대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 겁니다. 또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시설을 설치한 기업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재미와 감성, 다양한 IT기술이 어우러진 전시관은 우리 과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