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과 수입은 각각 380억달러로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뤘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줄곧 적자행진을 이어갔던 무역수지가 다섯달만에 적자에서 벗어났습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38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8.6% 증가한 380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4천만 달러 적자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무역수지 균형을 이뤘다는게 지식경제부의 설명입니다.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사상 최고치이고 수출 증가율은 2004년 8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인터뷰 : 권태균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의 수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 수지는 수출 증가율에 힘입어 균형수지로 전환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의 수출이 62%나 늘었고, 선박도 47%나 증가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부품, 철강, 가전 등 수출 효자 품목들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수입은 원유가 57%나 증가하고 도입단가도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원자재 수입증가율이 컸습니다.
국제곡물 가격 급등으로 농산물도 51%나 수입이 늘었습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에는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게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