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는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미래차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운전자의 심박 수를 측정해주는 차부터 인간의 뇌파로 달리는 차, 운전대가 등장했다 사라지는 차까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른 차가 끼어들자 차가 스스로 멈춰 서더니 곧이어 심호흡하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주행 중 놀란 운전자를 차가 진정시키는 겁니다.
운전자가 운전하는 사이 친구가 집에 놀러 오면
(현장음)"문 좀 열어줘."
"문을 열 건가요?"
"응."
차에서 원격으로 집 문을 열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처럼 집과 차를 연결해주고 운전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색을 고르고 좌석에 앉으면 고른 색깔의 불빛이 들어오고 운전대를 잡으면 심박 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해 보여줍니다."
▶ 인터뷰 : 백순권 / 현대차 연구위원
-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많은 일들을 차량에서 하게 되는데 그런 일들을 하는 최적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가 운전자의 얼굴도 자동 인식합니다.
자율주행을 선택하면 운전대가 사라지고 좌석이 저절로 젖혀집니다.
운전자가 헤드셋을 쓰면 차가 뇌파를 읽어내 생각하는 대로 차가 움직입니다.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면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 차가 방향을 바꿔줍니다.
▶ 인터뷰 : 루시안 / 닛산 연구원
- "뇌에서 자동차로 이어지는 기술입니다. 인간의 뇌와 자동차의 스마트 시스템을 연결하는 겁니다."
배달, 택시, 이동식 상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자율주행차부터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까지, 인공지능이 새로운 미래차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