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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캘란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ESC) |
싱글몰트 위스키업체 맥캘란은 11일 싱글 캐스크 위스키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이하 맥캘란 ESC)'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맥캘란 ESC는 1994년, 1995년, 1996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총 7개 연산으로 구성된 위스키 시리즈다. 해당 연도에 생산된 오크통 중 가장 뛰어난 위스키 원액을 하나씩 골라 소량 생산한 게 특징이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연도별 위스키 원액은 샘플링 후 곧바로 병입됐다. 병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각 위스키가 숙성된 오크통의 타입과 사이즈 등을 알 수 있다.
한국에는 1994년을 제외한 6가지 제품이 총 100여개만 들어왔다. 제한된 수량에 맥캘란 ESC는 병이 아닌 '잔술'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위스키가 오로지 잔술로만 판매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호텔 및 유명 몰트 위스키 바에서 판매되는 맥캘란 ESC는 연산에 따라 4만원에서 30만원 사이에 팔릴 방침이다.
맥캘란은 위스키 명작으로 꼽히는 '맥캘란 파이 앤 레어' 시리즈가 호평을 받아 후속작 맥캘란 ESC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 앤 레어 시리즈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증류된 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한정판 빈티지다. 특정 연도별로 가장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향취를 지닌 위스키를 담은 단 하나의 셰리 오크통만을 선별했다. 희귀성이 높아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선 없어서 못 먹는 술이다. 심지어 맥캘란 파이 앤 레어 1926은 첫 경매에서 12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후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위스키'란 애칭까지
맥캘란 관계자는 "맥캘란 증류소의 수많은 오크통 중에서도 특별히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오크통을 엄선해 한정판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로 선보이게 됐다"며 "극소량으로 선보이게 된 제품의 가치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오로지 잔으로만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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