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AI 스피커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 공략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유선 상품(TV·인터넷) 또는 사물인터넷(IoT) 상품 가입할 때 AI 사은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건설사와 제휴해 기본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자사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중 유플러스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과 IoT 패키지 상품 5종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지난달 말 출시한 AI 스피커 '프렌즈+'를 무료로 증정한다.
SK텔레콤도 건살사와 제휴한 아파트, 오피스텔에 AI 스피커 '누구(NUGU)'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5000세대가 누구가 들어간 SK텔레콤 스마트홈에 입주했는데 회사는 향후 2∼3년 내 30만 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는 셋톱박스와 결합해 자연스럽게 보급시키고 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B2B 시장에서도 스마트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7월 부산 영도 롯데캐슬 381세대에 기가지니를 적용했으며, 올해 대림건설 등 대형건설사와 협력해 기가지니 아파트를 20만 세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