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에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관련 신설법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지난해 11월 신설법인이 전년 동월보다 8023개(9.7%)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신설법인 수는 8만 9708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7개(2.4%) 늘어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조업(1831개, 20.8%), 도소매업(1610개, 18.3%), 부동산업(818개, 9.3%), 건설업(746개, 8.7%) 순으로 법인이 많이 생겼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154.1%), 농·임·어·광업(71.6%), 숙박 및 음식점업(35.4%) 순으로 법인이 생겼다.
이신행 중소벤처기업부 정책분석과 주무관은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은 11월과 지난해 누계 모두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신재생에너지나 태양광 관련해 정부 지원이 확대된 영향으로 관련 법인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791개, 31.7%), 경기(2134개, 24.2%), 부산(437개, 5.0%), 인천(381개, 4.3%) 순으로 많은 신설법인이 생겼다. 증가율로는 대구(31.7%), 광주(28.8%), 전북(26.8%)이 높은 추세를 보였다. 이 주무관은 "전국에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광주·전북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유의미한 차이라고 보긴 어렵다
연령별로는 40대(3만 2218개, 35.9%), 50대(2만 3948개, 26.7%)가 법인 설립을 주도했으며,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60세 이상(1240개 증가,16.1% 증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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