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6%와 63.77% 늘었다.
연간 실적은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한 해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연간 실적 추정치도 연초 40조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 끝자락인 지난해 6월 말 50조원을 넘어섰다.
잠정 실적이기에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반도체가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전세계 1위 업체다.
반도체 실적 비중이 커지면서 전사 영업이익률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22.9%로 전년 대비 8.4%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12%에 달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0%를 돌파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DRAM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시스템LSI 사업 순항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지속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누르고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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