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제철이던 딸기가 요즘은 한겨울로 제철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1월 딸기가 단맛을 내는 당도가 가장 높고 신맛을 내는 산도는 낮기 때문인데요.
올해는 가격까지 떨어져 더욱 인기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릇파릇한 줄기 사이로 겨울 딸기가 빨갛게 익어 갑니다.
매서운 바람에도 온기 가득한 비닐하우스엔 크고 작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특히, 1월 딸기는 봄철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게 나 가장 맛있습니다."
꽃이 핀 후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이 봄보다 15일 더 길어 양분이 많이 축적되고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국산 품종의 보급과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겨울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일 / 세종시 다복 딸기농원
- "많이 현대식으로 바뀌어서, (딸기) 농사짓기가 예전보다 편해졌고 수익도 다른 작물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딸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만 1천 원이 넘던 상품 1kg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올해 9천 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대형마트의 딸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강준원 / 경기 광주시 역동
- "남쪽에서 딸기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가격도 싸지고 그래서 식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새콤달콤하고 맛있는 딸기가 소비자 입맛을 유혹하며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